소설가 김숨(51)은 17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연합뉴스를 만나 시각장애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집 '무지개 눈'(민음사)을 펴내며 느낀 소회를 털어놨다. 그는 다섯 명의 시각장애인을 만나 인터뷰한 뒤 단편소설 다섯 편을 썼다.
소설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말은 '본다'이다. 시각장애인인 소설 속 인물들은 오랜만에 만난 사람에게 "보고 싶었다"고 말하고, 바닷가에 다녀와 "바다를 봤다"고 말하며, 갖고 있던 물건이 없어지자 "내가 아까 분명히 봤는데"라고 말한다. 그들에게 본다는 것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