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용어 중에 ‘피플 플리저(people pleaser)’라는 말이 있다. 상대의 비위를 맞추려고 노력하는 ‘과잉 친절러’를 뜻한다. 피플 플리저는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외면한 채 상대를 기쁘게 해 주는데 불필요할 만큼 노력한다. 하지만, 속으로는 그들로부터 미움받지 않을까 극도로 불안하다. 이러한 두려움 때문에 ‘싫다’라고 거절하지 못한다. 자신의 진정한 욕구를 무시한 채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면 상대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자신의 행동과 사고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가정에서도 거절을 못하는 아이 때문에 걱정인 부모가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이가 어릴 때부터 거절에 대한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