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1년을 쭉 정리해주면서 “너 대체로 괜찮은 아이야”라고 말해주면, 자기신뢰감도 강해지고 전체를 통찰하는 능력도 발달한다. 전체를 통찰하는 능력이 떨어지면, 작은 실패에도 크게 좌절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통찰능력과 자기신뢰감’이라는 선물부터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주의할 점은 “대체로 잘했다”라고 말할 때, 무조건 “넌 멋져”, “넌 괜찮은 아이야”라고 두루뭉술하게 말하지 않는 것이다. “구체적인 증거를 모아 봤더니 이러저러하다, 대체로 잘했다”식으로 말해야 한다. 그러려면 부모 먼저 숙제를 해야 한다. 아이의 1년을 돌아보고, 올 한 해 우리 아이에게 칭찬해 줄 일이 뭐가 있을지 구체적으로 적어 보아야 한다. 그런데 그러고 나면 분명히 저절로 “우리 ○○이 이 정도면 정말 1년 잘 살았네. 대견하다”라고 말하고 싶을 것이다.
출처-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