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발견됐다고 21일 밝혔다.
연구원은 일본뇌염 매개 모기 감시사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 18일 채집한 모기 535마리 가운데 6마리가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로 확인됐다.
이 모기는 일본뇌염 주 매개 종으로 국내 전역에 분포하고 있으며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다.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며 3월 말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높은 밀도를 보인다.
일본뇌염은 매개 모기가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돼지, 소 등의 피를 빨아먹는 과정에서 감염되고 이 모기가 사람을 물어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해 감염을 일으킨다.
도내 일본뇌염 발생 건수는 2022년 1건, 2023년 2건이며 올해는 현재까지 없다.
연구원 관계자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지난해보다 3주가량 일찍 발견된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야외 활동 때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haru@yna.co.kr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