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알레르기 걱정 없이 이유식 만드는 비법 공개
페이지 정보
본문
오브맘코리아 정지현 과장, '해피타임즈 행복한 토크콘서트' 강의
【베이비뉴스 김정아 기자】
임산부들이 자녀가 태어난 후 걸릴까 봐 가장 걱정하는 질환은 무엇일까? 메디포스트가 임산부 942명에게 물어봤더니 69.7%가 아토피라고 대답했다. 아토피는 그만큼 영유아에게 흔하게 나타나지만, 두려운 질환이다.
아토피의 원인은 크게 유전적, 환경적, 식생활 요인으로 나눠볼 수 있다. 아기의 엄마 아빠 둘 다 아토피라면 자녀에게 아토피가 나타날 확률은 75%이다. 또 아토피 환자의 60%가 집먼지진드기에 양성반응을 보이는 등 환경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그렇다면 식생활은 어떨까? 유전적 요인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우리 아이에게 어떤 음식을 먹이고, 또 안 먹이면 아토피나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까?
임산부 영양 관리 전문 강사이자 오브맘코리아의 식품사업팀 과장인 정지현 강사가 12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이병형홀에서 열린 '해피타임즈 행복한 토크콘서트'를 찾은 예비맘 200명에게 '아토피·알레르기를 이기는 이유식'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해피타임즈 행복한 토크콘서트'를 주최한 BC카드는 지난 2015년부터 공공 바우처 사업인 아이행복카드와 국민행복카드 사업을 주도하며 임신과 출산, 육아 관련 혜택 및 바우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출시된 해피타임즈는 임신 및 출산 바우처의 잔액과 육아맘들의 육아 이야기 및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고 다양한 혜택 및 이벤트 소식을 받아볼 수 있는 임신, 출산, 육아 특화 애플리케이션이다.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정지현 강사가 공개한 아토피 걱정 없이 이유식 만드는 비법을 정리해 봤다.
'아토피·레르기를 이기는 이유식'을 주제로 강연 중인 정지현 오브맘코리아 과장.김근현 기자ⓒ베이비뉴스
◇ 이유식은 생후 4~6개월에 시작하세요
이유식은 태어나서 모유와 분유로 영양 공급을 받던 아기가 젖을 떼고 밥을 먹기 시작하는 돌 이전에 밥을 먹는 연습을 시키는 중요한 과정이다. 아기가 점점 성장하면서 모유만으로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기 어려우므로 이유식을 통해 적절한 영양 공급을 받게 된다. 이때 올바른 이유식 섭취를 해주면 아토피나 알레르기 예방이 가능하다.
이유식을 통해 모유로 충분히 공급되기 어려운 철분이나 비타민, 무기질, 단백질, 칼슘 등이 공급된다. 또 저작과 삼키는 방법을 배우는 중요한 시기이자 아토피나 알레르기를 점검할 수 있는 중요한 때인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유식은 출생 시 체중의 2배, 또는 6~7kg이 되는 시기에 시작해야 한다고 WHO는 권장한다. 즉, 생후 4~6개월부터 아기의 성장 발달이 급격히 이뤄지기 때문에 모유나 분유 외 다른 식품의 섭취가 가능해지므로 이때가 적기다. 이유식을 너무 늦게 시작하면 성장 부진이나 면역력 저하, 영양결핍, 편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반대로 너무 빨리 시작하면 비만, 설사, 알레르기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시기에 이유식 보충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 초기 이유식은 쌀미음부터, 육류는 소고기부터 먹여야
초기 이유식 첫 번째 메뉴는 쌀미음이다. 시중에 파는 쌀가루를 이용하거나 햅쌀을 물에 불려 갈아서 사용해도 된다. 쌀미음을 3일 정도 먹여보고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감자나 고구마 등 새로운 재료를 추가해 미음을 만들어 준다.
밀가루는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돌 이전에는 주지 않는다. 잡곡류도 소화가 잘 안 되므로 돌 이후에 천천히 주도록 한다. 채소의 경우 초기 이유식에 사용할 수 있는 재료는 단호박, 브로콜리, 양배추, 애호박 등이다. 돌 이후에 먹여야 하는 채소로는 마늘, 깻잎, 부추 등이 있다. 당근이나 배추, 시금치, 비트는 장기간 보관했다 사용하면 질산염의 농도가 올라가므로 구매 후 바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기가 태어나 처음 접하는 과일로 적합한 것은 배, 바나나, 사과이다. 배나 사과 같은 경우는 끓는 물에 한 번 데쳐서 먹이고 바나나는 과즙망에 넣어서 준다. 사과나 배는 덩어리가 한 번에 기도로 넘어가면 위험하므로 갈아서 숟가락으로 떠먹이는 게 안전하다.
육류는 소고기 안심을 가장 먼저 먹인다. 6개월 이후에는 엄마에게 받은 철분이 모두 소진되는 시기이므로 소고기 안심을 통해 철분을 추가로 공급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밖에 12개월 이전에 먹을 수 있는 어육류로는 닭고기 안심, 닭가슴살, 가자미, 병어 등의 흰살생선류, 달걀노른자 등이 있다.
돌 이후 먹을 수 있는 어육류에는 돼지고기, 달걀흰자, 조개류, 등푸른생선이 있다. 달걀흰자나 등 푸른 생선류는 알레르기 유발 식품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 꿀은 24개월 이후에 먹이세요
발효유나 치즈는 이유식 중기부터 먹일 수 있다. 치즈를 먹일 때는 나트륨 함량이 적은 제품을 골라 먹이고 돌 전에는 하루에 치즈 반 장 이상은 먹이지 않는다. 우유는 12개월 이후에 섭취할 수 있다.
견과류는 알레르기 반응 위험이 크고 소량 섭취로도 증상이 심각해질 수 있으므로 2~3세 이후에 먹이는 것이 좋다. 꿀 속의 보툴리누스균은 신경마비증세를 일으키는 영아 보툴리누스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24개월 이후에 먹여야 한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출처 :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
【베이비뉴스 김정아 기자】
임산부들이 자녀가 태어난 후 걸릴까 봐 가장 걱정하는 질환은 무엇일까? 메디포스트가 임산부 942명에게 물어봤더니 69.7%가 아토피라고 대답했다. 아토피는 그만큼 영유아에게 흔하게 나타나지만, 두려운 질환이다.
아토피의 원인은 크게 유전적, 환경적, 식생활 요인으로 나눠볼 수 있다. 아기의 엄마 아빠 둘 다 아토피라면 자녀에게 아토피가 나타날 확률은 75%이다. 또 아토피 환자의 60%가 집먼지진드기에 양성반응을 보이는 등 환경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그렇다면 식생활은 어떨까? 유전적 요인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우리 아이에게 어떤 음식을 먹이고, 또 안 먹이면 아토피나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까?
임산부 영양 관리 전문 강사이자 오브맘코리아의 식품사업팀 과장인 정지현 강사가 12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이병형홀에서 열린 '해피타임즈 행복한 토크콘서트'를 찾은 예비맘 200명에게 '아토피·알레르기를 이기는 이유식'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해피타임즈 행복한 토크콘서트'를 주최한 BC카드는 지난 2015년부터 공공 바우처 사업인 아이행복카드와 국민행복카드 사업을 주도하며 임신과 출산, 육아 관련 혜택 및 바우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출시된 해피타임즈는 임신 및 출산 바우처의 잔액과 육아맘들의 육아 이야기 및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고 다양한 혜택 및 이벤트 소식을 받아볼 수 있는 임신, 출산, 육아 특화 애플리케이션이다.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정지현 강사가 공개한 아토피 걱정 없이 이유식 만드는 비법을 정리해 봤다.
'아토피·레르기를 이기는 이유식'을 주제로 강연 중인 정지현 오브맘코리아 과장.김근현 기자ⓒ베이비뉴스
◇ 이유식은 생후 4~6개월에 시작하세요
이유식은 태어나서 모유와 분유로 영양 공급을 받던 아기가 젖을 떼고 밥을 먹기 시작하는 돌 이전에 밥을 먹는 연습을 시키는 중요한 과정이다. 아기가 점점 성장하면서 모유만으로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기 어려우므로 이유식을 통해 적절한 영양 공급을 받게 된다. 이때 올바른 이유식 섭취를 해주면 아토피나 알레르기 예방이 가능하다.
이유식을 통해 모유로 충분히 공급되기 어려운 철분이나 비타민, 무기질, 단백질, 칼슘 등이 공급된다. 또 저작과 삼키는 방법을 배우는 중요한 시기이자 아토피나 알레르기를 점검할 수 있는 중요한 때인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유식은 출생 시 체중의 2배, 또는 6~7kg이 되는 시기에 시작해야 한다고 WHO는 권장한다. 즉, 생후 4~6개월부터 아기의 성장 발달이 급격히 이뤄지기 때문에 모유나 분유 외 다른 식품의 섭취가 가능해지므로 이때가 적기다. 이유식을 너무 늦게 시작하면 성장 부진이나 면역력 저하, 영양결핍, 편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반대로 너무 빨리 시작하면 비만, 설사, 알레르기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시기에 이유식 보충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 초기 이유식은 쌀미음부터, 육류는 소고기부터 먹여야
초기 이유식 첫 번째 메뉴는 쌀미음이다. 시중에 파는 쌀가루를 이용하거나 햅쌀을 물에 불려 갈아서 사용해도 된다. 쌀미음을 3일 정도 먹여보고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감자나 고구마 등 새로운 재료를 추가해 미음을 만들어 준다.
밀가루는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돌 이전에는 주지 않는다. 잡곡류도 소화가 잘 안 되므로 돌 이후에 천천히 주도록 한다. 채소의 경우 초기 이유식에 사용할 수 있는 재료는 단호박, 브로콜리, 양배추, 애호박 등이다. 돌 이후에 먹여야 하는 채소로는 마늘, 깻잎, 부추 등이 있다. 당근이나 배추, 시금치, 비트는 장기간 보관했다 사용하면 질산염의 농도가 올라가므로 구매 후 바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기가 태어나 처음 접하는 과일로 적합한 것은 배, 바나나, 사과이다. 배나 사과 같은 경우는 끓는 물에 한 번 데쳐서 먹이고 바나나는 과즙망에 넣어서 준다. 사과나 배는 덩어리가 한 번에 기도로 넘어가면 위험하므로 갈아서 숟가락으로 떠먹이는 게 안전하다.
육류는 소고기 안심을 가장 먼저 먹인다. 6개월 이후에는 엄마에게 받은 철분이 모두 소진되는 시기이므로 소고기 안심을 통해 철분을 추가로 공급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밖에 12개월 이전에 먹을 수 있는 어육류로는 닭고기 안심, 닭가슴살, 가자미, 병어 등의 흰살생선류, 달걀노른자 등이 있다.
돌 이후 먹을 수 있는 어육류에는 돼지고기, 달걀흰자, 조개류, 등푸른생선이 있다. 달걀흰자나 등 푸른 생선류는 알레르기 유발 식품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 꿀은 24개월 이후에 먹이세요
발효유나 치즈는 이유식 중기부터 먹일 수 있다. 치즈를 먹일 때는 나트륨 함량이 적은 제품을 골라 먹이고 돌 전에는 하루에 치즈 반 장 이상은 먹이지 않는다. 우유는 12개월 이후에 섭취할 수 있다.
견과류는 알레르기 반응 위험이 크고 소량 섭취로도 증상이 심각해질 수 있으므로 2~3세 이후에 먹이는 것이 좋다. 꿀 속의 보툴리누스균은 신경마비증세를 일으키는 영아 보툴리누스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24개월 이후에 먹여야 한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출처 :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
- 이전글왜 어린이집 가기 직전에 요구하는 것이 많을까요? 21.05.28
- 다음글스승의날, 아이 어린이집 선생님께 '이렇게' 말해보세요 21.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