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극한호우와 폭염은 기후위기의 한 영향일 겁니다.
이런 때일수록 지구 환경과 생태계의 가치를 알리는 환경교육이 더 중요할텐데요.
한 시민단체가 다음달 국내에서 처음으로 기후변화를 주제로 수학능력시험을 치르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미경 대표 / 환경재단
네, 저는 교육이라는 게 자기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줘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학교 교육하고 현실 문제가 갈수록 점점 더 멀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청소년뿐만이 아니라 그 누구도 앞으로 당면한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가 기후 문제인데, 이거에 대해서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정확하게 알려주는 데가 없고, 학교에서도 교육을 못 하고 있거든요.
교육을 95년도부터 환경 과목이 있긴 하지만 선택 과목이에요.
그래서 지금 5천 개 학교 중에 한 15% 정도만 선택하고 있어서 우리끼리 우스개로 환경 교사가 멸종위기종이라고 이렇게 자조적으로 얘기합니다.
이번 기회에 공교육을 꼭 포함시켰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서현아 앵커
환경교사가 멸종위기종이다라는 자조도 나오는 현실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이게 사실 기후위기 세계적인 고민거리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다른 나라들에서는 기후 교육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이미경 대표 / 환경재단
놀랍게도 2019년도에 이탈리아가 세계 최초로 기후 교육을 19세 이하는 33시간 의무 교육을 해야 한다고 법제화를 했어요.
그리고 스웨덴 같은 경우도 학제 간 교육으로 여러 가지 장르에서 기후 주제로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규정을 정하고 있고 또 뉴욕이나 캘리포니아가 또 2022년도에 의무 교육을 하겠다라고 법이 통과됐습니다.
그런데 아직 우리나라는, 일본 같은 경우에는 지진이나 쓰나미에 대응하도록 환경이 그러니까 준비가 됐는데 아직 우리는 그렇게 기후 환경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게끔 하는 데는 미진한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미래 세대에게 기후위기는 정말 정말 중요한 당면 과제입니다.
환경 감수성을 키워줄 수 있는 교육과 함께 무엇보다 우리 사회 전반의 인식 변화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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