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climate change), 지구 온난화(global warming), 해수면 상승(sea level rise)들은 내외신 뉴스를 통해 쉽게 접하는 용어가 되었다. 지구가 얼마나 심각한 환경 위기에 처해 있는지는 알려주는 경고에 가까운 보도가 늘 쏟아져 나온다.
기후변화, 지구 온난화, 해수면 상승을 일으키는 주범 중 하나는 바로 온실가스(greenhouse gas)다. 지난 10,000년 동안 지구의 온도는 약 4°C가 상승하였다. 하지만 1750년에 산업혁명을 시작으로 계속 증가한 온실가스는 지난 100년간 지구의 온도를 무려 1°C나 높여 놓았다. 이는 자연이 상승 시켜 놓은 온도 보다 무려 25배나 빠른 속도다.
이렇게 전 세계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로 인해 위험에 처한 지구를 살리고자 지난 2015년 파리에서는 200여 국가가 ‘파리 기후 협약’(The Paris climate deal)에 동참하였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지구 온도를 2°C (3.6F) 이하로 유지하자는 것이다. 이후 UN과 기후 과학자들은 2°C도 위험하다며 가능한 1.5 °C도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는 데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출처:https://unfccc.int)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우리가 진정으로 누려야 할 생활 공간은 집 안이 아니라 집 밖이라는 것을 절실히 깨닫고 있다. 환경보호 운동가의 연설을 들으면 “나 혼자만으로는 이러한 것이 가능할까?”라는 생각을 할지 모른다. 이러한 의문은 환경을 위한 움직임이 이미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흐름에 나 혼자만 고립된 다소 위험한 발상일 수 있다. 모두가 유기농을 가려 먹을 필요가 없는 환경을 만들고 있는 사회에서 내 아이를 위한 유기농 식품점만을 찾아다니는 것과 같다.
우리 세대가 삶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 기후의 위기를 만들었고 이게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스웨덴 국가와 국민은 어느 나라보다 환경 되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인식은 다음 세대인 내 아이에게 선물과 같은 환경의 혜택을 이어 주고자 하는 간절한 부모의 마음과 같다.
스웨덴 스톡홀름 = 조수진 글로벌 리포터 soojinc10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