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민 81.8%가 ‘플라스틱 오염을 해결하려면 플라스틱 생산 감축이 필요하다’에 동의했다. 이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 우호국 연합 의장국 중 하나인 노르웨이(77.2%) 응답률 보다 높은 수치다. 전체 응답자가 동의한 비율(82.0%)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또한 한국 시민의 85.0%가 ‘국제 플라스틱 협약에 정부와 기업이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재를 재사용 및 리필 가능한 포장재로 전환을 의무화하는 목표가 포함되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그린피스는 “플라스틱은 생애 주기 전반에 걸쳐 환경에 악영향을 준다”며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하기 위해서는 2040년까지 플라스틱 총 생산량을 75.0% 이상 감축하는 목표를 국제 플라스틱 협약에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 플라스틱 협약은 전세계 다양한 국가의 정책결정자들이 모여 플라스틱 오염에서 벗어나기 위해 플라스틱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생애 주기에 걸친 규칙을 만드는 회의다. 2022년 첫 번째 회의를 시작했다. 총 다섯 차례의 정부 간 협상 위원회를 거쳐 2024년 말 체결될 예정이다. 지난 2023년 11월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세 번째 정부 간 협상위원회 회의는 일부 국가들이 협상을 방해하면서 협약 초안을 완성하지 못한 채 마쳤다.
김나라 그린피스 플라스틱 캠페이너는 “한국 정부는 강력한 협약을 지지하는 우호국 연합(HAC) 소속이자 올해 11월 부산에서 진행되는 마지막 협상 회의 개최국으로서 특정 산업의 이익이 아닌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ems환경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