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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환자 볼 수 있는 응급실 10곳 중 1곳도 안 돼...'뺑뺑이' 안일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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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7회 작성일 24-11-0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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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료기관 410개소 중 78.3%인 321개소 의료기관은 시간, 연령, 증상에 따라 제한적으로 소아 응급 진료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응급의료기관이 기재한 진료 불가능한 소아 연령대 중 신생아 진료가 불가하다고 답변한 응급의료기관은 11개소, 100일 미만 영아 진료 불가한 기관은 3개소, 12개월 미만 영아 진료불가한 기관은 60개소, 24개월 미만 영아 진료 불가한 기관은 68개소, 36개월 미만 영아 진료 불가한 기관은 19개소로, 영유아 응급진료가 어렵다고 기재한 의료기관이 161개소(39.2%)에 달했다. 평일 진료시간에만 응급실 진료가 가능하다고 답변한 응급의료기관도 148개소(36%)에 달했다.

일부 응급의료기관은 경증, 단순복통 등의 환자만 수용 가능하다고 기재한 곳도 있었다. 24시간 소아응급진료 제공이 불가능한 사유에 대해서는 응급의료기관 대부분이 배후진료 영역의 의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응급실 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있는 응급의료기관도 턱없이 부족했다. 410개 의료기관중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응급실 전담의사로 근무하고 있는 응급의료기관은 76개소(18.5%)에 불과했다. 소아응급진료가 가능한 응급전체 응급의료기관 5곳 중 1곳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없는 셈이다. 소아청소년과 진료가 가능(제한적 진료가능 포함)한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응급실 전담의사로 근무하는 응급의료기관도 410개소 중 절반 수준인 227개소(55.3%)에 불과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응급의료가 필요한 국민에게 실시간으로 응급의료기관 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응급의료 종합상황판 웹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410개소 응급의료기관이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410개소 중 24시간 내내 연령·증상 제한없이 진료 가능한 응급의료기관은 35개소였지만, 나머지 375개 의료기관중 151개소(40.2%)는 소아응급진료 제공이 불가한 상황에 대해 종합상황판에 고지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전진숙 의원은 “장기화된 의료대란 여파로 소아응급환자들의 ‘응급실 뺑뺑이’가 더 심해졌는데, 정부는 응급의료 상황이 예년과 비슷하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국민건강과 환자안전마저 지키지 못하는 윤석열 정부는 정책실패를 인정하고 공식사과와 책임자 경질로 의료계와 신뢰의 물꼬를 터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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