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저출생 극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내놨습니다.
'러브아이 프로젝트'라고 이름도 붙었는데요.
분만 취약지 임산부에게 교통비 100만원, 산후조리비 200만 원을 지급하고
다자녀 가정은 주차요금도 감면해줄 예정입니다.
박희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성 도심에 있는 한 산부인과 의원입니다.
건물의 6개 층을 사용하며 분만 수술실과 산후조리실,
일반외래까지 모두 갖춘 대규모 의원이지만
산부인과 전문의는 단 1명입니다.
지역 출산율이 급격히 줄어든 영향에 3년 전부터는
분만실도 문을 닫았습니다.
[산부인과의원 관계자]
"임산부가 없어요. 출산·응급 생겼을 때 그 때 가장 걱정하시는..."
이 곳 뿐만 아니라 현재 안성지역에 있는
7개 산부인과 병의원 가운데
분만이 가능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안성에 거주하는 임산부는 모두 인근 평택이나 이천,
용인지역의 분만 산부인과를 이용해야 하는데
교통비가 만만치 않습니다.
[박희붕 / hb@sk.com]
"경기도는 이처럼 출산의료 기반시설이 열악한 지역에 거주하는
임산부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교통비를
1인당 100만원씩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지원 대상 지역은 안성과 여주, 연천, 가평, 양평, 포천 등
도내 6개 시·군입니다.
경기도는 이들 시·군과 협의해
현재 출생아 1명당 50만원의 산후조리비 지원금을
첫째 100만원, 둘째 200만원으로
상향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다자녀 가정의 공영주차장 이용료 감면도 확대 적용합니다.
현재 두 자녀 이상 50% 감면 기준으로
내년부터는 최초 2시간 100% 감면하고
이후 시간에도 50% 감면하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또 임신과 출산 예정 부부를 대상으로 교육하는
'엄마·아빠가 처음 학교'를 다음달부터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김동연 / 경기도지사]
"우리가 한 것 중에 좋은 것 있으면
중앙정부나 다른 시·도에서 따라오게끔 하고요.
경기도만이라도 (저출생) 문제를 푸는 단초를 만들고 싶고
그런 것들이 퍼져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경기도는 지속적으로 저출생 정책을 마련해
'러브아이' 프로젝트로 발표할 계획입니다.
출처: ch B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