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V는 영유아에서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로 기침, 재채기 또는 접촉으로 인한 비말이 눈, 코, 입으로 들어가며 전파된다. RSV의 감염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환자 중 25~40%가 증상 악화를 보인다. 심할 경우 하기도로 감염이 확산되며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으로 발전해 입원치료까지 이어질 수 있다. 사노피 측은 2세 이하 영유아에게서 RSV 감염 발병 위험이 90%에 이르지만, 현재까지 정식 허가된 치료제가 없어 예방과 초기 치료의 중요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베이포투스는 신생아 및 영아에게 직접적으로 1회 투여하는 장기지속형 항체 제제로 면역체계 활성화를 거치지 않으면서 RSV 감염으로 인한 하기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1회 투여만으로 5개월간 RSV 감염에 대한 예방을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생후 첫 번째 RSV 유행기간인 10월에서 3월 사이의 모든 신생아 및 영아를 대상으로 투여가 가능하다. 또한 두 번째 RSV 계절동안 중증 RSV 질환 위험이 높은 생후 24개월 이하의 소아를 대상으로도 투여가 가능하다.
박희경 사노피 백신사업부 대표는 "모든 신생아와 영아를 대상으로 투여 가능한 RSV 예방 항체 주사 베이포투스를 소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베이포투스는) 지난 4월에 허가를 득하고, 내년 1월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RSV로 인한 신생아 및 영유아 입원 가능성은 독감보다 16배 높아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RSV에 활용할 수 있는 여러가지 치료 옵션들은 매우 제한적으로, 그동안 RSV 예방에 대한 중요성은 꾸준히 대두되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Q&A 세션에서 윤기욱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현재 영유아를 대상으로 접종되고 있는 독감, 뇌수막염 백신 등과 가격 부담 수준이 비슷할 것으로 보고있다"라며 "영유아 질병부담은 상당히 크며,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국가필수예방접종(NIP)으로 도입돼서 더 많은 아이들이 접종 받아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출처 : 뉴스저널리즘(https://www.ngetnews.com)